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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이야기

[조엘]커뮤니티 소프트웨어 만들기

커뮤니티 소프트웨어 만들기

2003년 3월 3일 월요일


사회 과학자 레이 올덴버그는 자신의 책 '위대한 좋은 장소(The Great Good Place, 1999)에서 인간에게는 집과 직장 말고, 친구를 만나고, 맥주를 마시고 그날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인간 관계를 즐기는 제3지대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커피숍, 바, 미용실, 호프집, 당구장, 클럽 같은 단골집들은 생존에에 필요한 공장, 학교, 아파트만큼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자들이 세상을 지배하면서 이러한 제3지대는 잠식 당했고, 사회는 점점 황폐해졌습니다.

... (중략)

많은 사람들의 삶이 일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텔레비전 보기로 굳어졌습니다. 일-텔레비전-잠-일-텔레비전-잠.

제가 보기에 이 증상은 시애틀 근교와 실리콘 밸리 같은 곳에 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훨씬 더 심각합니다.


1999년이나 조엘이 이 글을 쓴 2003년이나 지금이나 너무나 비슷한 슬픈 현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슬픈 현실을 다룬 것이 아니고,

'커뮤니티 소프트웨어'라는 주제로 다루고 있다. 커뮤니티 웹 사이트라 생각하면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제3지대를 창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커피숍을 아주 시끄럽게 만들어 보세요. 사람들은 대화하려 들지 않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던 커피숍과 다른 곳이 됩니다.


결론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 토론방 처럼 만들라는 얘기다.

http://discuss.joelonsoftware.com


-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p138 -